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재단 B본부장은 재단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환과 재단홍보물을 모두 자신과 친분 있는 곳에서 주문토록 하고 이 대가로 꽃집, 홍보물업체 등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개별 공공기관과 산하기관들의 화환과 홍보물은 소액이지만 모든 공공기관과 산하기관들의 연간 구입물량을 모두 감안하면 그 비용은 상당한 규모일 것인데 이를 소속기관의 일부 임직원들이 임의로 구입업체를 결정하여 구매하는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공기관과 산하기관들이 화환과 홍보물 제작이 필요할 경우 조달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조달청을 통해 조달 조건만 제시하고 해당 물품을 제작, 구입하는 경우 업체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 부정의 소지가 적고, 규모가 커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모든 구매가 인터넷시스템으로 가능한 요즘 조달청 시스템을 통한 화환구입과 홍보물 제작은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