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교직은 좋은 처우와 안정성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교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 증가와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업무에 치중하는 분위기로 인해 교직에 대한 교사들의 직업만족도는 OECD 최저라고 한다. 교사들의 직업만족도가 저하되면 학생들의 교육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 교육부 교육청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는 관료적인 교직문화 때문에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맞춘 낭비성 일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학교행정업무감축은 수십 년 전부터 추진되어왔지만 그 성과가 부진했는데 그 주요 이유는 아마도 그 동안 교육부 교육청 등 상급기관이 주축이 되어, 관료적인 문화 속에서 형식적으로 학교행정업무감축 추진이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행정업무 개선에 대한 일선 현장 교사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을 추가하면 어떨까? 관련 의견 수렴 홈페이지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익명 혹은 실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의견을 정리하여 불필요 학교업무 감축 및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면 될 것이다. 상급기관의 몇몇 인재가 주도하는 개선책보다 일선 현장 선생님 모두의 의견에서 학교행정업무감축에 대한 좋은 의견이 나올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