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포스코가 지난 2010년 부실기업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이사회의 책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이사회 의장은 “회계법인, 법무법인, 증권사에서 작성한 조사분석보고서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만 당시 사측에서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누락이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당시의 이사회는 부실기업 인수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전문성이 부족한 채 사측의 보고서를 형식적으로 승인했고 이는 사외이사의 본연의 임무를 몰각한 행위로 이는 지금도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도덕성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이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이수한 분들에 한해 기업의 사외이사 직책을 맡기되 개인책임을 철저히 물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사외이사가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임기동안 이를 충실히 할 수 있는 분들이 기업에 포진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 한층 제고되지 않겠는가? 물론 사외이사의 임기와 직무에 걸맞은 적절한 수준의 대우는 제도적으로 철저히 보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