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올해 도입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로 인해 교복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저렴해졌지만 품질표시 누락, 납기일 지연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는 학교가 최저가 입찰방식을 적용해 낙찰된 1개 업체에서만 교복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구매는 품질, 가격, 납기 등등 많은 요인을 감안하여야 하는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각 기업체에서는 구매업무에 경험과 실력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한다. 교복구매 역시 품질, 디자인, 가격, 납기 등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함으로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관련 업무를 담당해야 하지 않겠는가? 개별 학교에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를 담당하기 보다는 해당 교육청에서 몇 분 전문가들이 이를 담당한다면, 첫째, 학교 내의 교복 구매관련 행정업무가 없어질 것이고, 둘째, 다수의 비전문가보다는 소수의 전문가가 해당 교육청 내 교복을 일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임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 교육청 내에 구매 관련한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기존 공직자들을 민간기업에 파견하여 구매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