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목단체장 충성맹세요구? 감시강화/공개적 시정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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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한유도회장이 유도회 임원과 관내 기관 사회단체장 등 10여 명이 동석한 회식장소에서 산하 연맹회장과 감사를 맡고 있는 A씨를 “충성맹세 안했다”며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고 한다. 폭행을 행사한 대한유도회장은 “크게 문제화될 사건은 아니고 본의 아니게 이번일이 발생했는데 곧 피해자와 만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대한유도회장의 직위는 공공성이 강한 자리인데 임원들에게 “충성맹세”를 강요하여 마치 제왕처럼 해당 단체에서 군림한다면 시대적 가치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한유도회의 발전에도 해악을 끼칠 것임은 분명하다. 지난 번 대한빙상연맹에서 특정인의 과도한 권력행사로 인해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를 촉발한 바 있는데, 다른 종목단체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을 개연성이 높지 않겠는가? 관계당국에서 내부 감사활동 등 적절한 견제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경기종목 단체의 충성맹세나 특정인의 과도한 권력행사가 적발될 경우 이를 공개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필요하다면 내부고발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고발자를 신분보장 등 적극 보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