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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적 입학사정관제? 대학, 고교 협력 및 합리적 방법 모색해야....

13,764 2012-08-18
수시전형 중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와 함께 교사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는 전문가가 대필해 주는 경우가 많고, 교사추천서는 교사가 직접 작성해 주기보다는 학생이 전문가를 통해 작성해온 것에 교사가 서명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변칙이 난무하는 주요한 이유는 교사추천서 작성을 해줘야 할 고3담임교사의 경우 시간부족과 대학입학사정관탈락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쉽게 작성해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내신성적과 수능점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었던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여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어느 고교 교사에 의하면 “입학사정관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느냐'를 보여줘야 하는데, 수험생들의 대부분은 공부 말고는 딱히 활동한 게 없는 경우가 많다”며 ‘활동한 게 없다’고 쓸 수는 없고, 난감해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고등학교에 모든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대학과 고등학교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분야의 캠프를 개설하여 참여한 학생들을 평가하게 한다든지, 추천서 양식을 1장 이내로 간략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하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