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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시험, 영어보다 객관적 과학기술 역량평가 선발해야...

8,759 2015-11-29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3년간 박사과정을 하면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이 되기 위해서 연구보다 영어시험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지속적인 연구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병역대체 혜택을 주는 것인데 영어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다보니 일찌감치 영어시험에 더 매진하거나 심지어 영어공부를 위해 휴학하는 이공계 대학원생들도 있다고 한다. 전공보다 영어에 더 매진하게 만드는 현재의 선발방식은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공계 대학원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첫째, 글로벌 시대에 영어의 필요성을 감안하여 일정 수준이상의 성적일 경우 응시자격을 부여하되, 전문연구원 선발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도록 하며, 둘째, 영어시험 대신 응시 대학원생의 과학기술 연구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연구원 선발시험 을 실시하면 어떨까? 전문연구요원을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이 영어시험보다는 과학기술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매진하다보면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물론 전문연구원 선발시험 자체의 지속적 개선을 위한 국가차원의 행․재정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