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근 모 지역 민방위 훈련에 소집된 분들이 4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히터도 꺼버린 추운 교육 장소에서 등받이도 없는 의자에 고개 숙인 채 앉아있었는데 안내조차 없었다고 한다. 민방위에 소집된 분들은 4시간 교육을 받는다고 하지만 실제 준비시간과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그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이는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시간일 것임은 분명하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민방위 교육을 통해 소집된 분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민방위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표준 민방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시행하면 어떨까? 물론 민방위 훈련에 소집된 분들이 민방위 교육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충실한 내용이어야 할 것이고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하다면 적절한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