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오는 23일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처럼 언론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동안 부유층과 고위공직자 본인 혹은 아들의 병역문제는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과 함께 국민적 지탄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론의 주목을 받을만해 보인다. 재산공개 의무를 가진 공직자들이 재산뿐 아니라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병역과 본인의 논문을 공개하면 어떨까? 공직자 스스로 병역의무를 다하고, 논문표절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겠는가? 또 스스로 문제가 있다면 고위공직을 사양할 것이고 이는 공직사회 전반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기풍 진작에도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