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중․고등학교/입시학원 명문학교 진학통계 비공개 제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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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7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 모 여고 졸업식에서 이사장이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이대·숙대에 간 학생들이 여기서 3분의 1도 안 된다. 작년, 재작년만 해도 숙대 이상을 간 학생들이 50~70%에 달했다”고 언급하여 학벌사회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학벌이 높을수록 부와 사회적 지위가 높을 가능성이 많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학교 이사장이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학벌을 강조하는 것은 비교육적인 측면이 있다. 개별 중․고등학교 그리고 입시학원에서 소위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한 통계를 언론 등 외부에 비공개하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중․고등학교 졸업생의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고, 학생 본인 역시 아직 배움에 매진해야 할 시기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는가? 졸업생들의 상위학교 진학 통계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면, 학교가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에만 매달리는 폐해를 최소화하고 본질적인 학교교육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학교의 교육과정, 진로지도 소개 등은 더욱 강화하여 개별 중․고등학교의 우수성은 진학 이외의 다른 측면에서 부각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