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이 하루에 먹는 치킨은 80만 마리, 프랜차이즈 2백 50여 개, 치킨집은 3만 6천여 곳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경쟁이 심해도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치킨 값은 계속 오르고, 치킨 집은 계속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며, 대형 업체 위탁 양계농가는 생산비도 안 나오는 닭을 사육하고 있다 보니, 프렌차이즈 본사를 제외하고는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비싼 치킨을 구입해야 하고, 치킨집과 양계농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 등 공공성이 있는 단체가 주도하는 치킨브랜드를 개발하고, 치킨 집과 양계농가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프랜차이즈 마진을 최소화 되어, 치킨 집과 양계장은 수입을 제고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치킨을 구입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물론 해당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일정기간 행·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제도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