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강신청 정원초과 인기과목 추첨제로 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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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언론보도에 의하면 매년 대학교 수강신청 기간에 컴퓨터에서 명절기차표 예매하듯이 수강신청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후 “강의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수강과목을 사는 이유는 졸업을 하는 데 필요한 필수 교양과목이라든지, 필수 전공과목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강의 매매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의 인기 과목을 선착순으로 하고, 해당 과목의 수강신청에 실패한 대학생들이 돈을 주고 수강과목을 사야 하는 현상은 비교육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신청 인원이 강의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더 나은 방안으로 보인다. 대학교 수강신청 시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정원초과 과목은 추첨을 통해 수강신청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추첨에서 탈락한 경우 다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수강신청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금품수수가 이루어지는 비교육적 현상이 최소화되지 않겠는가? 다만, 수강과목 교환 등의 허용 유무는 대학 내에서 합의하여 별도로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