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복원·보수, 첨단현대․해외선진 기술도입/원형 보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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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네스코가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남한산성의 성곽길 벽돌과 기와가 파손된 채 곳곳에 방치된 데다 성문 벽돌은 금이 가고 성벽은 붕괴 위험이 크고, 복원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된 곳도 있었다고 한다.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길이 이어져야 할 소중한 우리나라 문화재가 이처럼 방치되고, 복원·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원형을 훼손하는 현상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문화재 복원·보수 방식은 원형을 보전할 수만 있다면 전동공구 등 현대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 문화재 수리 자격시험에도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하며, 셋째, 문화재 수리 자격자들도 일정 기간 문화재 복원·보수 공사에 참여 유무 및 실적에 따라 자격등급을 차등화하고, 넷째, 우수 해외 문화재 복원·보수 기술을 도입하면 어떨까? 형식적인 문화재 복원·보수보다는 원형을 보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겠는가? 해외 문화재 복원·보수 선진국의 예를 살펴보면 굳이 불분명한 과거의 문화재 복원·보수 기술을 적용하기보다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