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입양인? 이제는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그들을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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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고,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도 매년 천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국외로 입양시키고 있다. 미국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중국, 에티오피아, 러시아에 이어 4번째로 아동을 많이 입양시켰다고 한다.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된 해외 입양은 지난해까지 16만 4천여 명에 달하며, 매년 3천여 명이 모국을 방문하지만, 가족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해외 입양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했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분명 한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니 한국인이고, 따라서 그들의 모국인 한국은 그들을 최대한 도와야 하는 것은 천륜(天倫)이라 할 것이다. 뿌리를 찾아 부모를 찾고자 할 때, 파양이나 양부모의 괴롭힘을 당했을 때, 그리고 한국을 배우고자 할 때 등등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고국은 그 동안 어떻게 해왔는지 반성해보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체계적으로 지원체계를 갖추고 매년 적절한 수준의 예산도 확보하고 그들을 보듬어야 한다. 글로벌 시대, 사이버 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대면하는 시대에 입양인 그들이 대한민국의 자식임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