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수능난이도 제고/국가차원 온-오프라인 강좌개설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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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언론보도에 의하면 고등학교에서 아랍어를 정규 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는 전국에서 6곳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선택자 10명 중 7명은 아랍어를 선택했는데, 잘 찍기만 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에 응시하기보다 요행을 바라고 시험에 응시하는 현상은 비교육적이고 실질적으로 본인이나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아랍어를 제대로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고, 둘째, 아랍어 교육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각종 온-오프라인 강좌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하며, 셋째, 지역 거점학교에서 아랍어 수업을 원하는 인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하면 어떨까? 아랍어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제대로 공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겠는가? 현장에서 아랍어를 잘하는 인재를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랍어 교육 인프라를 갖추지 않은 상태의 수능출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