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학력 미달 체육특기생 위한 교육과정 별도 개설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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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고교 2학년인 체육특기자 3만6106명 중 30.4%(1만989명)가 최저학력 미달이었다고 한다. 이에 교육부와 체육단체 등이 제2의 정유라를 막기 위해 학업 성적이 크게 저조한 체육특기생은 대회 출전에 제한을 받고, 경기 출전으로 수업에 빠질 경우 반드시 관련 경기단체로부터 증빙서류를 받아야만 출석을 인정받게 하는 내용을 담은 체육특기자 학력·학사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그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최저학력 미달 체육특기생이 일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이수하는 것은 학습능률이 저하되는 등 운동과 학업을 모두 제대로 수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최저학력 미달 체육특기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별도로 개설하여 운영하면 어떨까? 최저학력 미달 체육특기생의 입장에서 운동과 병행하여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이수하게 되므로 수업효과가 극대화 되지 않겠는가? 우수한 운동선수라 해도 최저학력 기준은 당연히 적용해야 하겠지만 그들의 경기력이 국가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그들의 경기력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