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 유무, 학부모 의사에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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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내년부터 공교육 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1·2학년 초등학생의 영어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없앤다고 하는데, 그 취지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으나, 실제 학부모 부담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정규교육과정상 3학년부터 영어 수업을 하기 때문에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은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10명 중 7명의 학부모가 영어 방과 후 수업을 찬성하고 있고, 방과후 수업을 없앤다면, 다수의 학부모가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낼 것이라고 한다면, 교육부의 방침을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학교 별 1·2학년 초등학생의 영어 방과 후 수업의 찬반을 학부모의 의사 확인 후 유지와 폐지를 결정하도록 하면 어떨까? 사교육비 지출 문제 역시 매우 중요한 교육현안이므로 학부모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이 온당한지는 보다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며, 관계당국이 이를 학부모에게 인식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