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험 출신대학 미기재 의무화/채용확정 후 조사가능토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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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언론보도에 의하면 모 시중은행이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를 조작해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출신 지원자는 합격시키고 다른 대학출신 지원자는 불합격시켰다고 한다. 실력과는 무관하게 대학입학 이후 대학생활의 충실유무에도 불구하고 출신 대학교에 의해 취업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부당하며, 보편적인 가치관에도 반하므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취업지원 시 출신학교를 기재하지 않고 채용시험을 치른 후 채용 확정 후 출신대학을 조사해 인사기록에 기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특정 대학 편중현상이 완화되고, 소위 일류 대학 합격만으로 취업이 좌우되는 일이 최소화되어 대학선택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재수, 삼수 등 일류대학 합격을 위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줄고 대학생활을 보다 충실하게 하지 않겠는가? 비록 민간기업의 경우 채용 시 인재 선택권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 할지라도 학벌위주 사회의 폐해를 감안하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