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學歷)에 따른 업무구분, 임금, 승진 차별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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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공공기관 고졸채용 현황” 기자간담회에서 고졸 인력 채용 확대는 구직활동 중인 대졸자에게 “역차별”일 수 있으니, 고졸자와 대졸자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고졸채용 확대가 대졸자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고졸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조직의 입장에서는 조직원의 학력(學歷)이 고졸이냐 대졸이냐 하는 것보다 조직원의 실력(實力)이 조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대졸자가 하는 일을 고졸자가 할 수 있고 실적의 차이가 없다면 임금이나 승진에 있어 고졸과 대졸의 차이를 두지 않는 것이 온당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조직은 고졸자가 하는 일, 대졸자가 하는 일의 구분을 없애고,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금번의 기자간담회에 보는 바와 같이 아직도 우리사회는 실력(實力)보다 학력(學歷)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은 바, 가능한 빨리 이를 타파해야 한다. 학력(學歷)이 아예 없어도 실력(實力)만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