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내 별도 의사과학자 양성시스템 구축,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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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언론보도에 의하면, 의대생 80%가 의대 재학 시절 연구 프로젝트 경험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이 매우 낙후돼 있다고 한다. 의사과학자가 부족하다 보니 과학기술논문 발표가 세계 10위권 수준인데도 한국의 바이오산업 국가경쟁력은 2009년 15위에서 꾸준히 하락해 2018년에는 26위에 그친다고 한다. 국립의대 내에 별도의 의사과학자 양성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면 어떨까? 환자 진료보다 의과학 연구를 더 주된 업무로 하는 의사과학자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대학·병원에서 마련됨으로써, 보다 관련 연구에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물론 행·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지만, 미래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의 장래를 생각하면 불가피해 보인다. 필요하다면, 관련 민간바이오 기업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