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몇 해 전 우리 아파트가 국기달기 시범아파트가 됐다면서 어느 단체에서 국기를 무료로 나눠준 적이 있다. 그 이후 2~3년은 국경일이나, 현충일에는 거의 대부분의 가구들이 국기를 게양해왔었다. 그런데 3.1절인 오늘은 국기 다는 날이지만 우리 아파트 아래 위층을 살펴보면 국기를 게양한 집이 별로 없다. 아마도 국기가 손 망실 됐지만 미리 구입하지 못해 국기게양을 할 수 없는 가구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고, 다수의 언론이 오늘 국기를 달지 않는 가구가 많다며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인 것으로 보인다. 국기를 국비나 지방비 예산으로 전국의 모든 가구에 무상보급하면 어떨까? 국기는 몇 해에 한번 정도 교체하면 되니 그 다지 많은 예산은 소요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국경일, 현충일을 기념하는 국민들의 애국정신 진작을 감안하면 충분히 무상 보급할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