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은 순수 학문연구, 학부는 자율전공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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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문·어학계열 구직자 70%가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목적은 취업에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취업이 되어 생계가 해결돼야 다른 목적도 달성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이처럼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며 회의를 가진 채 대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해당 대학생 스스로에게 불행한 일이고 더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에도 불행한 일이다. 이는 문화와 기술의 발달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대학의 커리큘럼 특히 인문·어학계열은 종전의 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실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지식과는 상당히 괴리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식 특히 융․복합적 지식습득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에서 심층적인 순수 학문연구는 대학원에서 담당하고, 학부는 기존의 자율전공학과를 확대해 나가면 어떨까? 한번 대학입시 성적이 나쁘다고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과 관계없는 학과를 선택하여 원하지 않는 삶을 영위해야 하는 현실은 이제 개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