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의 문화타파? 공직사회부터 “상대존중 운동”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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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근 포스코의 한 임원이 그룹 행사에서 포스코계열사 임원의 항공기 승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다른 대기업이나 힘 있는 기관에 종사하는 이들도 모두 비슷한 잘못을 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포스코의 임원이 지적하듯 우리 사회 곳곳에는 갑과 을의 문화가 분명 존재하고 있는데, 갑이 을에게 부당한 행동을 해도 을은 불쾌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이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민간보다는 권력을 가진 공직사회에 이러한 경향이 많아 보인다.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갑과 을의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공직사회에서부터 “상대존중 운동”을 펼쳐 이를 조직문화로 승화하면 어떨까? 이 운동은 민간에도 전파되어 우리 사회전체가 상대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게 될 것이고, 우리사회를 더욱 밝아지게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내부 비밀고발 제도를 만들어 조직내부의 갑과 을 문화를 찾아내어 개선하고, 고위 공직자부터 반말안하기, 먼저 인사하기 등등 쉽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금번 포스코계열사 임원의 항공기 승무원 폭행 사건을 반면교사삼아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갑과 을의 문화가 타파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