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공무원 반팔, 반바지 차림이 자연스럽게 널리 확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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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서울시가 오늘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반바지와 샌들을 착용하는 '쿨비즈' 복장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 이목 때문에 어색해 하시는 공무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쿨비즈는 Cool과 Business의 조어인데 한여름에 간편한 복장으로 업무능률을 올리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합니다. 비록 일본의 제도를 모방한다고는 하지만,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대정전이 우려되는 우리나라의 처지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라도 널리 시행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습니다. 구한말에는 여성들이 종아리를 들어내는 것도 극도의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여성들을 "신여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처음 시작이 어색해서 그렇지, 더운 여름철, 공무원의 반팔, 반바지 차림이 시대적 흐름 속의 문화로서 정착된다면 머지않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