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이 합창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합창단으로 그들이 부르는 우리나라 노래는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새삼 우리 민요와 가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나라의 위상제고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으며 열광적인 관중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그 감동은 별 다르지 않았으리라. 여기에는 스페인에 유학을 가서 스페인의 음악을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음악을 스페인에 소개하겠다는 한 국내 음악가의 집념과 이 음악가를 지원하는 스페인 정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외국의 문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또 우리나라의 문화를 외국에 소개할 수 있는 외국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K-POP은 국내외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외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여 세계적 K-POP가수로 양성한다면 K-POP의 확산과 함께 그 인재의 국가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제고 되지 않겠는가? 외국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