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기성복업체 규격 따로? 당국/업체/소비자 주기적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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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언론보도에 의하면 기성복 업체들이 KS 규격대로 옷을 만들지 않고, 브랜드별로 옷 크기가 달라 특히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규격만 보고 옷을 구입할 경우 몸에 맞지 않아 입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주요 이유는 의류업체들이 유행이나 마케팅 기법에 따라 사이즈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기성복”이 아닌 “개성복”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의류업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의 기성복 KS규격이 시간이 갈수록 차별화된 개성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성복의 KS 규격을 담당하는 기술표준원은 “업체들이 규격을 잘 따를 수 있게 개정안을 만들어 입안 예고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단독으로 표준을 만들 것이 아니라 해당 기성복 업체들 그리고 소비자들과 표준규격을 만들기 위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첫째, 업체들이 규격을 잘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둘째,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되 규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시대의 변화에 따른 기성복 표준의 변경을 위해 관계당국, 업체, 소비자 대표들이 모여 주기적 논의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