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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논술 자유개설? 거점학교지정/EBS강좌/화상교육 강화해야...

10,556 2013-12-02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근 교육부는 내년부터 일선 고등학교에서 논술 과목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도록 하되 논술 과목의 내용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동안 대입 수시전형에 논술이 있음에도 일선학교에서는 논술과목이 개설되지 않고 방과 후 학교나 학생들 개개인의 사교육을 통한 논술교육이 이루어져왔다는 점에서 금번 교육부의 조치는 때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각 대학마다 그리고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논술출제 방식이 다르고 정시를 치르는 고등학생들은 논술과목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별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의 요구를 제대로 맞춰줄 수 있을 정도로 논술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개정보다는 논술교육에 대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역 교육청 단위로 논술교육에 대한 거점학교를 지정하여 해당 지역 교육청내의 고등학생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논술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그 경우 학생 수가 적은 고등학교에 소속된 학생들도 쉽게 원하는 논술과목을 수강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물론 관계당국은 EBS강좌를 통한 논술교육, 화상교육을 통한 논술교육 등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논술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