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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所信)과 신중(愼重)

13,426 2012-06-19
소신과 신중은 정치인에게 필수적 덕목이다. 소신은 “굳은 믿음”, 신중은 “매우 조심스러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치인의 말이나 행동실수는 본인뿐 아니라 본인이 소속된 집단에게 까지도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또 언론에 한번 실수가 노출되면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 비중있는 정치인일수록 더욱 치명적이다. 때때로 "진의가 왜곡됐다. 본 뜻은 그렇지 않았다. 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명해 보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그래서 정치인에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신중함을 계속 유지하다보면 “소신이 없다.”고 매도당한다. 말해야 할 때 제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할 때 제대로 행동하고, 말하지 말아야 할 때 제대로 침묵하고, 행동하지 말아야 할 때 제대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쉬워보여도 참 어렵다. 오랜 세월, 많은 경험을 쌓은 정치인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외면하는 중요한 이유는, 소신과 신중함을 아울러 갖춘 멋진 정치인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