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간한 재난백서는 서해 훼리호 침몰, 서울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화성 씨랜드 화재, 천안함 폭침 사건 등이 모두 백서로 정리됐지만 후속 조치가 부족하고 활용도가 낮다고 한다. 금번 세월호 사건 역시 백서로 정리되겠지만 앞으로의 비슷한 재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백서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대응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재난백서를 포함한 안전교육을 인터넷으로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군부대 훈련, 공무원 승진시험, 예비군 교육 등에 반영하면 어떨까? 공무원을 비롯한 다수의 국민들이 재난백서를 이해한다면 상당수의 재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고 실제 불가피한 재난발생 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재난예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요즘이 제대로 된 안전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적기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