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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지속 구조조정과 2,3년 주기 개최로 질적 수준을 높여야...

14,259 2012-07-07
현재 전국 지역축제의 수는 약 12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지역축제는 민선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과 함께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를 위해 지역축제를 활용하다보니 그 숫자가 급증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지역 축제가 관주도로 동시에 치러지면서 많은 예산의 투입에 비해 지자체들이 원하는 효과는 반감되고 있고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오래 전부터 언론이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역축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009년 ‘지역축제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역에서 축제를 자율적으로 통폐합해 절감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 사례를 평가해 교부 세를 확대 지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에서의 자율적인 통폐합 사례는 거의 없다.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 지역 축제를 2년 혹은 3년 만에 인근 지자체별로 순번을 정해서 개최함으로써, 2회나 3회에 걸쳐 지출하는 지역축제 예산을 1회에 집중함으로써, 지역축제의 질을 더 높여보자. 그렇게 되면 축제손님의 숫자도 증가할 것이고 지역의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될 것이다. 물론 외면 받는 축제는 엄격한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퇴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지역축제는 양보다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마다 이해관계 조정이 어렵겠지만 제도적 개선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