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공직자, 관용차량/판공비 현황 주기적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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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언론보도에 의하면 남경필 신임 경기지사는 혁신도지사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부터 바꾸겠다며 경차로 출퇴근하고 배기량 3천600cc인 기존 도지사 관용차를 외부인사 의전용으로 돌리고 대신 배기량 2천200cc를 사용한다고 한다. 국가나 지자체의 천문학적 부채상황을 고려하면 이처럼 고위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예산을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공공기관장들은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산공개 의무가 있는 지자체장이나 고위직 공직자들의 관용차량과 판공비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면 어떨까? 지나치게 연비가 높은 차량을 이용하거나 판공비를 많이 사용하는 공직자들은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겠는가? 물론 관용차량의 배기량을 낮추고 판공비를 절약해도 국가나 지자체의 부채감축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각 공공기관의 종사자들이 각종 복리후생비용을 줄이는 등 부채감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자체장이나 고위직 공직자들 역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온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