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현대백화점이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민들을 돕기 위해 양파 130톤을 수매해 전국 13개 점포 정문 앞에서 무료 배포하고, 직원 식당에서는 매달 17일을 ‘양파데이’로 정하고 양파덮밥, 양파채, 양파나물 등 양파 관련 메뉴를 제공한다고 한다. 양파가격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료나 저렴한 판매이외에도 이처럼 실질적인 양파소비 촉진이 수반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정부차원에서는 농민들의 마음에 훨씬 못미치는 양파수매 이외에 별다른 정책이 없어 보인다. 범 국가차원에서 양파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첫째, 군부대나 공공기관 식당에서 특정기간 동안 양파가 많이 포함된 메뉴를 제공하고 둘째,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법을 널리 개발 보급하며, 셋째, 양파소비 촉진 캠페인을 강화하면 어떨까?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소비를 촉진하고 민간으로 확산되는 좋은 관행이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