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정책연구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경찰의 체력검정결과 기초체력이 해가 갈수록 저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체력검정 종목 중 1000미터 달리기를 폐지하고 100미터 달리기로 대체한다고 하는데 지난 4년간 1000미터 달리기로 인해 5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찰의 주 임무가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데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은 그 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초체력을 갖추어야 할 것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체력검정 시 인명사고를 우려하여 1000미터 달리기를 폐지하기보다는 인명사고가 나지 않도록 체력단련을 더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겠는가? 경찰이 평소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민간의 헬스장 이용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주면 어떨까? 단체로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헬스장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해 보이고 경찰 본인도 상징적인 수준의 헬스비용 부담은 해야 스스로의 체력단련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 스스로의 체력단련 의지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경찰 최고위층의 분위기 조성이 있어야 한다.